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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 전경./김해시 제공 |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위치한 도시, 마을 중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지역을 의미한다.
국내는 △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 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 △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 총 7곳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이번 화포천습지와 문경 돌리네습지가 신규 인증 확정되어 총 9개 지역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등록된다.
화포천습지는 국내 최대 하천형 배후습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24종을 포함한 800여 종의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높은 가치를 인정해 2017년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과거 화포천습지는 상류 공단의 영향으로 심각한 수질 오염과 환경 파괴가 진행됐으나 2008년부터 시작된 환경 복원 사업으로 생태계를 되살리고 친환경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시는 화포천습지를 국제적으로 인증받기 위해 2021년 9월 환경부에 람사르습지 등록을 신청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화포천 국가하천기본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람사르사무국에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과 람사르습지 등록을 통해 화포천습지를 세계적인 자연 유산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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