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폼팩터 모두 공개' SK온, 배터리 기술 다변화, 혁신 선봬

  • 전국
  • 서산시

'3대 폼팩터 모두 공개' SK온, 배터리 기술 다변화, 혁신 선봬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장 가속,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제품,기술 공개
가격경쟁력, 성능, 수명, 안전성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첫 선
차세대 무선BMS, 액침냉각 등 배터리 안전 및 차세대 기술 소개

  • 승인 2025-02-24 07:1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인터배터리 2025 SK온 부스 조감도
인터배터리 2025 SK온 부스 조감도


SK온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폼팩터,케미스트리(Chemistry)를 공개하고 배터리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한다.



SK온은 3월 5~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에 참가해 'Dream Onward to the Future(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다)'를 주제로 현재와 미래의 배터리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온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SK온은 원통형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작년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올해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 및 급속충전 솔루션도 소개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로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에 오른 SK온은 확장된 배터리 포트폴리오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고전압 미드니켈 첫 전시…배터리 안전성 혁신 기술 선봬>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케미스트리(양극,음극 소재)를 달리한 제품들도 여럿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온은 가격경쟁력, 성능, 수명, 안정성을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미드니켈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 소재에서 니켈 함량이 50~70%인 배터리를 말한다. 고에너지밀도의 하이니켈 배터리와 가격경쟁력과 열안정성을 지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균형 잡힌 특성을 지녀 '가성비'를 선호하는 현 시장 트렌드와 잘 맞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SK온이 선보이는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는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에너지밀도 향상을 위해 높은 전압을 활용했다. 여기에 SK온이 개발한 다양한 기술로 미드니켈 배터리의 안정성과 수명을 향상시켜 상품성을 강화했다.

고전압 환경에서 배터리 충,방전이 진행되면 양극 계면에서 전해질 산화 현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SK온은 양극 계면을 보호하는 첨가제를 통해 산화 반응을 억제하고 단결정 활물질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특수 도핑 기술을 통해 고전압 배터리 충전 시 발생하는 양이온 혼합 현상(충전 시 양극 內 리튬이 빠져나간 자리를 니켈 등 다른 전이금속이 차지하는 현상)을 완화하고 전극 구조 안정화에도 성공했다.

배터리 안전과 관련된 최신 기술도 공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온은 배선이 필요 없는 차세대 무선 BMS(Battery Management System)를 선보인다. 배터리 셀 탭에 부착된 무선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SK온이 SK엔무브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액침냉각 기술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배터리셀 하부만을 냉각하는 방식과 다르게 배터리 셀 전체를 특수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에 직접 담가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기술이다. 냉각 성능을 향상시켜 급속 충전을 가능케하고 화재 안전성 또한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다…5개 전시 구역으로 관람객 맞이>



SK온은 올해의 인터배터리 전시 테마를 "Dream Onward to the Future"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다)로 정했다.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멈추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회사로 나아가는 포부를 담았다.

SK온은 도전과 혁신의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 5개 구역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장에 입구에 들어서면 정육면체의 조형물인 '파워드 큐브(Powered Cube)'가 가장 먼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워드 큐브의 LED 디스플레이에서는 전기차 중심의 미래를 그려가는 영상이 상영된다.

파워드 큐브 옆을 지나 전시장에 입장하면 첫 번째 구역인 '배터리 퍼포먼스(Battery Performance)'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는 SK온의 고용량 Advanced SF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SUV 아이오닉9이 전시되어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통해 SK온배터리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이어진 공간에는 에디슨 어워즈(Edison Awards)등 SK온의 주요 수상 내역을 다양한 배터리 셀과 함께 소개한다.

두 번째 '배터리 히스토리(Battery History)' 구역은 1982년 유공부터 2021년 SK온 출범이후의 SK배터리 개발의 역사가 담긴 연대기를 볼 수 있다.

SK온의 배터리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은 세 번째 전시 구역인 '배터리 로드맵(Battery Roadma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SK온의 파우치형,각형,원통형 배터리가 모두 전시된다.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와 장수명 LFP 배터리, 원통형 실물모형과 양방향,단방향 각형 배터리 등이 공개된다.

네 번째 '배터리 세이프티(Battery Safety)' 구역에서는 차량 하부 모형 전시를 통해 차세대 무선BMS와 액침냉각 기술을 보여주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SK온의 셀투팩(Cell to Pack,CTP) 기술이 적용된 'S-Pack+'도 전시된다.

모듈의 기능을 팩에 통합한 CTP 형식의 S-Pack+ 는 제조 공정 단순화 및 제품설계 최적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가능해 높은 상품성을 가진다. 여기에 높은 전기 절연성, 가스와 분진의 배출구조 설계, 단열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된 제품이다.

마지막 전시 구역인 '드림 테크놀로지(Dream Technology)'는 파워드 큐브의 뒤편에 자리 잡아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전시한다.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혼합하는 믹싱 공정에서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설비 투자,운영 비용을 모두 절감할 수 있는 건식 공정을 설명하고, SK온이 개발하는 고분자-산화물 복합계,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과 전략을 소개한다.

SK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SK온의 배터리 폼팩터,케미스트리 다변화 전략 및 혁신 기술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온은 끊임없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1.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