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11일 발사 예정… "최종 준비 마치고 대기 중"

2월 28일 발사 예정서 수차례 일정 변경… 발사체 이슈·날씨 등 원인
정웅섭 책임연구원 "지연 아쉬움 있지만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

  • 승인 2025-03-10 17:34
  • 신문게재 2025-03-11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310170939
궤도에서 임무 중인 스피어엑스 상상 이미지. NASA 제공
수차례 발사 일정이 연기된 한·미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12시 10분 발사될 예정이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연구자들은 발사 최종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10일 우주항공청·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등에 따르면 당초 한국시간 2월 28일 오후 12시 10분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는 발사체와 현지 기상 사정 등을 이유로 발사 일정이 7차례 변경돼 11일 낮 발사를 앞두고 있다. 다만 현지 상황에 따라 또다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태다.

발사 일정이 계속 지연된 이유는 다양하다. 초기엔 스피어엑스가 탑재되는 발사체 이슈가 컸는데, 발사체인 스페이스X사의 팰콘9이 상승할 때 우주선이 겪는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부품에 문제가 발견돼 이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우주망원경을 싸고 있는 덮개인 페어링의 압력 장치에서 누수가 확인되기도 했다.

기상 상황도 발사 일정 지연에 영향을 미쳤다. 앞선 상황에 대한 조치를 마치고 우주망원경을 발사장으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돌풍 영향으로 일정을 미뤄야 했다. 발사 일정이 변경되면서 다른 우선순위 임무에 밀리기도 했다. 미국 현지시간 3월 2일 팰콘9으로 스타링크를 발사하는 미션에서 1단 로켓이 착륙 과정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추가 점검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비롯해 총 12개 컨소시엄 기관이 참여하는 스피어엑스 프로젝트에 국내 유일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천문연은 현지서 발사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스피어엑스 한국 측 과제책임자인 정웅섭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발사장 인근 현지에서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치고 계속 대기 중이다. 한국 연구자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와 관측 처리 소프트웨어를 빠른시간 안에 개발해 납기일을 맞췄지만 발사가 지연돼 아쉬움도 있다"면서도 "최대한 준비를 완료해 안전하게 발사하는 것이 작은 위험이라도 무릅쓰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 측에서 굉장히 세심하게 전 과정을 꼼꼼히 보고 있고 이런 과정을 거치며 늦어지고 있는데 미션을 수행하며 항상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웅섭 박사는 또 "긍정적인 면은 발사가 지연되거나 시험 운영기간이 늘어나더라도 NASA는 과학임무를 우선시 하기 때문에 정해진 임무기간 2년 동안 4번의 전천(전체 하늘) 관측을 보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몽골대법원 연수단 17명, 대전과 청주법원에서 전자소송 등 교류
  2. '대전형 라이즈' 13개대학 643억 투입 83개 과제별 사업 수행
  3.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4. 이재명, 사법 리스크 극복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 성공할까
  5. 대전 기간제 교사 5년간 400여명 늘었다… 정교사는 감소세
  1.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잃어버린 나
  3. '충청의 아들' 김동연 경선완주…'포스트 이재명' 입지 굳히나
  4.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5. 급식 갈등 대전교육청, 조리원 배치기준 완화로 근본적 문제 해결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28일은 산재노동자의 날] 충청권 산재사망 3년간 250명 달해

[28일은 산재노동자의 날] 충청권 산재사망 3년간 250명 달해

최근 3년간 일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충청권 노동자만 따져도 2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되풀이되는 산업재해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부터 4월 28일이 국가 법정기념일인 '산재 노동자의 날'로 지정됐다. 대전에선 산재 희생자 추모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고, 피해자들이 직접 노동자 안전과 건강권을 위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27일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알림e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는 총 1831명이다. 이중 대전지방고용노동청 관할 지역(대전, 세종, 금산, 공주, 계룡) 산재 사망자는 2022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경선압승 본선직행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7일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 결과, 이 후보는 최종 89.77%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 투표 없이 과반 승리로 본선 직행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90% 가량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그의 압승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강력히 밀어준 정권교체 열망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경쟁 주자였던 김동연 후보는 6.87%, 김경수 후보는 3.36%에 그쳤다. 이 후보는 초반부터 대세론을 형성했..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대선정국 도심단절 철도 도로 입체화 관철시급

6·3 조기대선 정국에서 대전 도심을 단절해 성장을 저해하는 도로나 철도시설에 대한 입체화를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는 최근 6월 치러질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미래 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4대 분야 42개 발전 과제를 발굴했는데 이중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및 지하화, 도심철도구간 입체화 통합개발(대전조차장, 대전역) 등 도심 입체화 사업이 12개 핵심 사업에 들어가 각 후보에게 적극 전달된다.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8기 대표 공약 사업 중 하나다. 호남고속도로는 1970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내가 만든 모형항공기 하늘로 슝~

  • 자연과 함께하는 차분한 주말 자연과 함께하는 차분한 주말

  •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소방안전체험 하는 외국인 주민들

  •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5월부터 기름값 오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