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교육감, 청년 공무원 약속 '맞춤형복지' 600억 예산 투자

  • 전국
  • 수도권

임태희 경기교육감, 청년 공무원 약속 '맞춤형복지' 600억 예산 투자

전국 교육청 최초 5년 차 이하 공무원 100만 원~20만 원 추가 지원
"교육청은 교직원을 가슴으로 이해하며 보호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 승인 2025-03-10 17:06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맞춤형복지’ 600억 예산 투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0일 청년 공무원들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맞춤형복지' 600억 예산 투자를 설명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0일 청년 공무원들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맞춤형복지' 600억 예산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임태희 교육감은 청년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전국 교육청 최초로 청년 공무원의 맞춤형 복지점수를 대폭 지원한다.



이는 최근 청년 공무원의 낮은 보수가 공직 이탈률 증가 원인으로 작용되고 결혼 지연과 출생률 저하로 이어지는 사회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청년 공무원에게는 더 두텁게, 모든 교직원은 더욱 행복하게'



도교육청은 2025년 맞춤형복지 3종 종합 지원책을 마련했다.

첫째, 5년 차 이하 청년 공무원에게 맞춤형 복지점수를 10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연차별 차등 지원한다. 1년 차 공무원의 경우 기본점수 100만 원에 청년 추가 100만 원을 더해 연간 최대 200만 원의 복지 점수를 받음으로써 전국 최초·최고 복지점수 수혜 대상이 된다.

둘째, 모든 교직원 대상 기본점수는 전년 대비 25% 인상한 100만 원을 지급하여 복지수준을 한층 더 높인다.

셋째, 40세 이상 교직원에게만 지원했던 건강검진비(1인당 20만 원)도 전 연령으로 확대해 모든 교직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장치를 더욱 견고히 한다.

이러한 지원책은 모든 교직원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복지정책 추진으로 교육 가족 모두가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고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선순환하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공동체의 따뜻한 손길, 청년 공무원을 향하다'

도교육청은 매년 교육 현장에 첫발을 내딛는 신규교사와 공무원이 낮은 급여와 부족한 복지혜택으로 겪는 고민을 해소하고자 예산 지원을 확대한다.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맞춤형복지 예산을 전년 대비 총 600억여 원, 이중 청년 공무원 지원 예산만 118억여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 경우 1년차 청년 공무원은 다른 교육청과 비교해 80∼110만 원을 더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 공무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 맞춤형복지제도 시행 이후 전년 대비 가장 획기적인 개선책으로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교직원 1인당 평균 복지점수가 타 교육청을 앞서게 돼 그동안 정체됐던 맞춤형복지제도의 전환점이 됐다. 특히 청년 공무원 추가 지원은 하후상박(下厚上薄, 아랫사람에게 더 크게 베풀다) 취지의 설계로서 배려와 온기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조직문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

▲'1년 이상의 고민과 노력, 그리고 긍정과 상징의 변화'

이번 복지 확대 정책을 마련하기까지 도교육청은 지난 1년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 현장과 여러 차례 소통하며 '청년 공무원에 대한 도움이 절실함을 직접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진 청년 공무원 대상'근무 여건 만족도 조사'에서는 맞춤형복지제도 만족도가 2.89점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88%가 기본점수 인상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특히 응답자 1,589명 중 57.1%가 낮은 보수 등으로'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관계 부서 내부 논의와 관련 유관기관 협의, 후생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년 공무원의 맞춤형복지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경기도의회도 공감하여 예산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을 전액 편성할 수 있었다.

청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임용 축하 선물을 받은 기분", "작년에 교육 현장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교육감님께서 처우개선을 돕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동이다","새 출발에 힘과 용기가 생긴다" 등의 소감을 밝히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교육청은 교직원을 가슴으로 이해하며 보호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복지 확대가 선·후배 간 훈훈한 정을 나누고, 2025년 새 학기 교육 현장에 힘찬 응원의 메아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청년 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복지정책이 새롭게 공직에 발 디딘 이들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청년 공무원들의 신뢰와 소속감이 교직에 대한 사명감으로 이어져 경기교육의 자율·균형·미래의 기조하에 미래교육청의 역할을 기대한다.


경기도교육청=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1.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