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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
환경부는 지난해 7월 공개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 중 최종 9곳을 후보지로 확정했으며, 경남에는 2곳이 포함됐다.
이번에 확정된 거제 고현천댐과 의령 가례천댐은 기존 저수지를 증고해 저수 용량을 확대하는 방식의 홍수조절용 댐으로 계획되었다.
환경부는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설명회, 관계 기관 협의, 유역별 공청회, 지역수자원관리위원회 자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했다.
향후 환경부는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최종 반영해 고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확정된 9곳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대해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거친 후, 이르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기후대응댐 추진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상생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근 경남 지역에는 이상기후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극한 홍수 및 가뭄 예방과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기후대응댐 건설의 필요성을 환경부에 여러 차례 방문하여 협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민기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거제 고현천댐과 의령 가례천댐이 건설되면 상류 지역의 담수 능력이 확대돼 하류 지역의 홍수방어 효과가 크게 향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각에서 댐 건설로 인한 생태환경변화, 수몰지역 발생 등의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환경부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대응댐 건설 과정에서 환경영향 최소화와 지역 의견 수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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