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주공 5단지 1구역 주택재건축조합, 비싼 용역비 논란

  • 전국
  • 수도권

안산 주공 5단지 1구역 주택재건축조합, 비싼 용역비 논란

동 5-2구역보다 최대 390% 넘는 가격으로 계약
조합원들 분담금 증액 가능성 등 우려

  • 승인 2025-03-18 17:28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안산 주공 5단지 1구역 주택재건축조합, ‘조합원들 분담금’
경기 안산중앙동 주공 5단지1구역 재건축사무소 출입문.(사진=경기종합뉴스 제공)
안산 주공 5단지 1(5-1)구역 주택재건축조합이 비싼 용역비로 '조합원들 분담금' 증액이 우려되고 있다.

안산시 중앙동 5-1구역주택재건축조합이 최근 정비기반시설 공사 외 5개 용역을 계약하면서 동 5-2구역보다 적게는 31%에서 많게는 390%가 넘는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해 말썽을 빚고 있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최근 계약을 체결한 '정비기반시설 외 계약금액'은 5-2구역이 19억 5300만 원인데 5-1구역은 38억 6860만 원으로 무려 2배 많은 금액이며, '석면감리업체 용역비'는 5-2구역은 4970만 원인데 비해 5-1구역은 1억 9400만 원으로 390% 비싼 가격이다.

이뿐 아니라 '범죄예방 및 이주관리비'는 5-2구역 1억 8000만 원인데 비해 5-1구역은 5억 9000만 원, '건축물해체 계획서 작성 비용'으로 5-2구역은 1억 1500만 원인데 5-1구역은 3억 2600만 원 '정비기반공사 감리비'는 5-2구역은 2억 4000만 원인데 5-1구역은 3억 1300만 원으로 5단지 2구역과 비교해서 터무니 없는 비싼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렇게 비싸게 계약을 체결하면 결국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증액된다. 조합장과 조합 집행부가 누구를 위한 조합이냐"며 "조합원들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조합원들이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해 회의에 참관하려고 해도 참관 조차 못하게 봉쇄한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특히, A씨는 "이 조합에서는 최근 이사 1명이 결원되어 이사 후보 모집공고를 내고 후보자 3명이 접수했으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과 위원들은 규정에도 없는 특정 후보자의 선거공약 사항을 문제 삼아 대의원들에게 발송하지 않고 결국 낙선시키는 등, 막가파식의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관계 기관에게 신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조합장과 선거관리위원장의 반론을 듣고자 조합사무실을 방문했으나 사무실 출입문 앞에 ▲'기자 방문 금지' 스티커를 붙여 놓고 "기자들과의 인터뷰는 일절 사양한다"고 직원을 통해 전해, 18일 재차 유선 통화를 시도했으나 조합장과 선거관리위원장의 반론을 들을 수 없었다.


안산=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4.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5. [날씨]28일까지 충남 1~3㎝ 눈 쌓이고 최저기온 -3~1도 안팎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