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총 49개의 초·중·고등학교가 폐교를 앞두고 있으며, 그중 초등학교는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생이 전혀 없어 입학식 자체를 생략한 초등학교는 18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는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 중 하나다. 올해 충남에서는 총 9곳의 초·중·고등학교가 폐교될 예정이며, 이는 지난해(1곳) 대비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3월 1일 자로 병설유치원 5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을 폐지하거나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입학생이 없었던 전국 초등학교는 112곳이었으며, 이 중 12곳이 충남 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반면, 베트남은 여전히 초등학교 입학률이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통학이 용이하며,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활발한 점이 교육 수요 유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 사회에서는 결혼 후 자녀를 낳는 문화가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나, 최근에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출산율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도 관찰되고 있다.
한국은 현재 저출산과 인구 감소가 교육 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농산어촌 지역 학교에 대한 통합·재배치, 유휴 시설 활용, 지방소멸 대응 정책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다.
레티하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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