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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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화합의 장, 제도 개선은 숙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성황, 지속가능한 복지 기반 필요

  • 승인 2025-04-17 13:0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진주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진주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제공=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16일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는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가 주관했으며,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을 주제로 기획됐다.

식전공연으로 K하모니오케스트라, 공군군악대 중창단, 민요자매 등이 무대를 꾸몄다.



이어 모범장애인 및 가족,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장학금 전달이 이어졌다.

식후에는 초청 가수 공연과 경품 추첨 등 흥겨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애인 미술작품 전시, 생활체육 체험, 화분 심기, 건강정보 제공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포토존,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가족 단위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 공간도 인기를 끌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하 영상에서 "장애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우 회장은 "차이를 넘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애인을 위한 행사가 단순한 격려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 위한 제도적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애인 복지정책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고, 지역 내 공공시설의 물리적 접근성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장애인 문화활동의 지속적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행사 참여자 중 일부는 이동권, 정보 접근, 활동 기회의 제한 등 일상 속 장벽을 여전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시책과 예산 집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주시의 이번 행사가 장애인 인식 개선의 마중물이 되는 동시에,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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