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 서명운동 전개

  • 전국
  • 부산/영남

함안군,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 서명운동 전개

국가계획 반영 총력, 실현까지는 절차 넘어야

  • 승인 2025-04-17 11:2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안군,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 촉구 서명운동 캠페인
함안군,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 촉구 서명운동 캠페인<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이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본격화했다.

군은 지난 15일 가야시장 일원에서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은 함안군·의령군·합천군이 지난달 공동 체결한 고속도로 연장 협력 협약의 실천 방안이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수정안에 함안 구간까지의 노선 연장을 포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조근제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과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군민들에게 고속도로 연장의 필요성과 지역 간 연계 효과를 설명하며 서명을 독려했다.

현재 남북6축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계획돼 있으며, 동서1축인 남해고속도로와의 연계 필요성은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함안 구간이 포함되면 총연장 약 35km, 총사업비 1조4619억 원 규모로 전액 국비로 추진될 전망이다.

조근제 군수는 "이번 캠페인은 세 지자체가 공동 대응해 국가계획 반영의 발판을 다지는 의미"라며 "군민과 함께하는 서명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간 교통망 확충과 낙후도 해소라는 취지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자체 간 협력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서명운동만으로는 실현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 경제성 검토, 환경영향 평가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넘어야 한다.

추진 논리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정치권과의 연계 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함안군이 고속도로 연장이라는 미래 교통축을 현실화하려면, 서명 이상의 전략과 실행 설계가 따라야 할 시점이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5. 정부, 자영업 폐업 부담 정책에 대전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