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홍의장군 시낭송대회 개막

  • 전국
  • 부산/영남

의령군, 홍의장군 시낭송대회 개막

의병의 혼이 시가 되어 울리다, 200명이 엮은 애국의 선율

  • 승인 2025-04-21 11: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KakaoTalk_20250421_100336841_01
의령 홍의장군 전국 시낭송대회<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1회 홍의장군 전국 시낭송대회'를 지난 19일 군민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의병의 성지인 의령에서 17장령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왜적과 싸운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나라사랑 시낭송 문화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축사에서 "시는 메마른 우리 삶에 내려주는 단비와 같다"며 "의병의 고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시낭송가들의 선한 영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소은 대회 추진위원장은 "언어 예술을 넘어 역사의 의미와 애국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식은 올바르게 사용할 때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망우당의 명언을 되새기며 감동의 시간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1차 예선을 거쳐 최종 50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고, 열띤 경연 끝에 임연옥씨가 표천길 시인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은 이광수 시인의 '서울로 간다는 소'를 낭독한 최규현씨에게 돌아갔으며, 은상 3명, 동상 5명, 장려상 8명이 선정됐다.

박해관 선생의 대금 연주와 '라르고' 악단의 섹스폰 공연이 대회의 품격을 더했다.

행사에는 김규찬 의령군의장, 권원만 경상남도의원을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시낭송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강민국·박대출·박상웅·신성범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사단법인 의병기념사업회 주최, 의령뉴스와 의령시낭송문학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의령군이 의병정신의 문화적 계승과 시낭송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세종 넘어가는 구즉세종로 교통사고…사고 수습 차량 우회를
  2.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3.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4.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5.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1.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2.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문화활동프로그램 '따뜻한 숲속의 온기'
  3. '전자화하는 수사, 종이없는 재판'… 형사사법 전자화 경찰·법원 '분주'
  4. 전국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저… 충북 상승·대전 회복·충남 하락
  5. 정부, 자영업 폐업 부담 정책에 대전 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헤드라인 뉴스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李 “정책 결정 시 지역균형발전영향 평가제도 만들까 생각”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지방균형발전 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하는 제도를 만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정과 사회간접자본(SOC) 배분 등 지방 우대정책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리고 지시해놓은 건데, 환경 영향 평가를 하는 것처럼 지방균형발전 영향이 어느 정도냐, 이것을 의무적으로 평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국가의 중요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의미로 분..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도심 온천관광 랜드마크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첫 삽

대전 도심 속 온천관광 랜드마크인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이 첫 삽을 뜬다. 11일 유성구에 따르면 유성온천 문화공원 두드림공연장 일원(봉명동 574-5번지)에 '유성온천 문화체험관' 건립 공사를 오는 15일 착공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온천지구 관광 거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된 이후 추진됐으며, 온천 관광 활성화와 지역 대표 축제인 '온천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유성온천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험관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 연결하는 '신설 교량' 입지 확정… 2032년 개통

국회 세종의사당과 금강 남측 생활권을 잇는 '금강 횡단 교량'이 2032년 수목원로~국토연구원 앞쪽 도로 방향으로 연결된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9월 11일 오전 10시 e브리핑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강 횡단 교량 추가 신설은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 시점에 맞춰 원활한 교통 소통의 필수 인프라로 꼽혔다. 국책연구단지 앞 햇무리교를 사이에 두고 이응다리 쪽이냐, 반곡·집현동 방향에 두느냐를 놓고 여러 검토가 이뤄졌다. 햇무리교와 금남교는 현재도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행복청은 이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화재피해 복구 ‘한마음 한뜻으로’

  •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시청하는 시민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