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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선정<제공=거창군> |
이로써 거창군은 청년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 150개 청년단체가 신청해 서류, 현지실사, 발표를 거친 결과 12개소만이 최종 선정됐다.
거창군은 올해 '3대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지역 청년단체 '덕유산고라니들'이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정책성과를 가시화했다.
'덕유산고라니들'은 청년농업인 10명이 모여 구성된 공동체로, 거창 전역에서 딸기·사과·산양삼 등을 재배하며 활동 중이다.
이들은 단순 생산을 넘어 행정 및 지역사회와 협업하며, 청년 농업의 실험장 역할을 해왔다.
단체명 '덕유산고라니들'에는 '고라니처럼 청년도 지역에 넘쳐나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는 지역 정착과 청년 회귀를 동시에 상징하며, 거창형 청년 정책의 철학을 드러낸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라니 워크 앤 런(Walk & Run)'이라는 실전형 농·창업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3년간 총 6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며, 농촌 정착 기반을 조성해 청년과 지역의 공존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거창군은 사업 준비부터 발표까지 청년단체와 전 과정에 함께했다.
행정은 공간 확보, 예산 지원, 전문가 컨설팅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청년 정책이 개별 사업 단위에 그칠 경우 일회성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또한, 장기적 정착과 생활 기반을 뒷받침할 제도적 연계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청년과 지역이 함께 일군 성과"라며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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