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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영유아 대상 '친환경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제공=함안군> |
이 사업은 생후 5개월부터 12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일 기준 주소지가 함안군인 가구만 신청 가능하며,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만 대상이다.
선정된 가구에는 1인당 총 60만 원 상당의 친환경 농축산물과 유기가공식품이 제공된다.
이 중 12만 원은 신청 가정이 자부담하며, 전용 온라인몰을 통해 원하는 품목을 선택·주문하면 배송된다.
사업 목적은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확대와 함께 영유아기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다.
신청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등을 지참해 함안군보건소를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그러나 지원 방식에 구조적 한계가 지적된다.
선착순 100명만 모집되며, 생계급여 수급가구는 기존 바우처 사업과의 중복 수혜로 제외된다.
실질적 지원이 가장 필요한 계층이 오히려 배제되는 구조다.
또한 오프라인 접수 방식과 전용 쇼핑몰 구매 방식은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가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양 불균형 개선이라는 취지에 비해 대상 선정과 운영 방식은 제한적이다.
친환경 식생활 확산이라는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실질적 효과를 위해선 대상 확대와 접근성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
조건 없는 '보편적 영양지원'으로 가는 첫걸음일 수 있을까.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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