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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남중권 공동건의문 채택<제공=사천시> |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날 열린 제25차 정기회를 통해 해당 사업의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사천우주항공 고속국도는 통영~대전 고속도로에서 갈라지는 지선으로, 연화산 분기점(JC)부터 삼천포항IC까지 총 18.3㎞를 잇는 왕복 4차로 고속도로다. 총사업비는 1조3954억 원이며,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이 노선은 지난해 개청한 우주항공청의 교통 인프라 확충과 함께, 경남우주항공 국가산단 사천지구 조성에도 맞물려 있다.
산단에는 앵커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 관련 산업 집적이 예상되고 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공사와 함께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기반시설도 순차 착공되면서, 관광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단체장들은 "교통망 구축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남해안 교통망은 철도·도로 접근성에서 열세로 평가돼 왔다.
이번 고속국도 구축은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간 물류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1조 원을 넘는 예산 규모에 비해 구간 연장이 짧고, 이용 수요 예측의 타당성에 대한 검토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부의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실제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협의회는 향후 관계부처·국회를 상대로 건의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 사업은 사천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남중권 전체의 균형발전 전략"이라며, "132만 남중권 주민과 함께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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