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새내기 공무원과 '소통·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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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새내기 공무원과 '소통·공감'

행사 넘어 제도 뒷받침 필요
대화는 시작이었다, 적응은 구조가 만든다

  • 승인 2025-04-23 16:4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새내기공무원 소통공감 토크콘서트
거창군 새내기공무원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지난 23일, 신규 임용 공무원 43명의 시보 해제를 기념하며 '새내기 공무원 소통·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인모 군수와 새내기 공무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공직 생활의 각오를 나누고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직 각오를 담은 영상 상영, 시보해제 축하문 전달에 이어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신규 공무원들이 업무 중 겪은 어려움과 궁금증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군수와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함께한 도시락 오찬에서는 비전과 고민을 공유하며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군수와 직접 소통할 수 있어 큰 격려가 됐다"며,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직적 조직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 대화로 전환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하지만 토크 콘서트만으로 실질적인 조직 적응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점에서, 구조적 제도 보완의 병행이 요구된다.

거창군은 저연차 안식휴가, 문화·체육 활동비 지원, 개인 맞춤 상담 등 복지제도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 과중, 선후배 간 소통 부족, 승진 불안 등 현실적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다.

구인모 군수는 "초심을 잊지 않고 군민을 위한 행정을 실천하는 공직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소통은 출발일 뿐이다.

신규 공무원이 진짜 뿌리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말보다 단단한 제도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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