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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문화센터 전경<제공=하동군> |
이번 선정으로 하동군은 차(茶) 문화를 중심으로 한 치유 관광지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 건강, 행복을 아우르는 체험형 관광으로, 최근 힐링 수요 증가에 따라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66개소가 참여했으며, 서면·현장·최종 심사를 거쳐 11곳이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됐다.
경남도 내에서는 하동야생차문화센터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센터는 박물관, 체험관, 치유관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하동 야생차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차 애호가들을 위한 '티카페하동', 족욕·티 캠핑·티 클래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하동 야생차는 이미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바 있으며, 센터는 이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로 하동군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관광 거점으로의 성장은 단일 시설에 의존하기 어렵다.
방문객의 체류시간 연장, 계절별 프로그램 다양화, 교통·접근성 개선 등 다각적 보완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선정 관광지에 해외 마케팅, 맞춤형 컨설팅,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이를 기반으로 중앙정부의 '치유관광산업 육성법'과 연계한 전략적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하동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웰니스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힐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웰니스 관광 수요 확대에 부응하려면 단순 체험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운영 전략이 과제로 남는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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