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신수항, 191억 투입 'CLEAN 국가어항'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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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신수항, 191억 투입 'CLEAN 국가어항' 탈바꿈

비움과 채움 사이, 섬의 시간을 정돈하다

  • 승인 2025-04-24 11:0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사천시 신수도
사천시 신수도<제공=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지난 23일, 신수도 신수항이 해양수산부의 CLEAN 국가어항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폐어구 정리와 무분별한 시설 구역 개선을 통해 쾌적한 어항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천시는 이번 선정으로 총사업비 191억 원을 확보했다.

이 중 국비는 149억 원이며, 지방비를 포함한 전액은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 투입된다.



신수항은 트레킹 명소로 알려진 신수도의 관문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복합 거점어항으로 조성된다.

어구보관창고 신축과 마을도로 확장, 보도교 설치 등이 포함돼 정주 여건도 개선된다.

또한, 방치된 매립지에는 가족친화공원과 오토캠핑장, 어민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이는 지역 주민의 휴식공간 확보를 위한 조치다.

사천시는 '비움과 공간 분리'를 통한 환경개선 취지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인프라 확대가 지역 생태계와 어업 환경에 미칠 영향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균형 있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간의 본래 정체성은 흐려질 수 있다.

섬의 정주성과 생태성을 지키는 방식으로, 채움보다 비움이 먼저일 수도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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