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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교육 활성화 위원회<제공=산청교육지원청> |
이날 행사에서 교육지원청은 위원 12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조치는 '남명의 경의를 실천하는 선비교육'을 지역 특색 교육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다.
산청교육지원청은 2023년부터 관련 조례에 따라 선비교육 강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위원회는 향후 1년간 산청 선비교육의 실행 기반을 조성하고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위원들은 사업 계획을 공유받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반영한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는 '결대로 산청 공동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포함해 세 가지 중점 사업이 추진된다.
'한 학교 한 책 읽기', '비경쟁 독서토론', '선비향기 발길따라'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남명 조식의 철학을 지역 교육에 반영하려는 시도로, 산청 고유의 정체성이 강조됐다.
유사한 사례가 드문 만큼 교육 내용과 운영 방식 모두에서 차별성이 드러난다.
다만 사업의 정량적 효과나 학생 참여의 지속성에 대한 분석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체계적 지표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다.
강진근 교육지원과장은 "선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 정책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제도적 기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
산청 선비교육이 지역 교육의 뿌리로 자리 잡기 위해선, 이제 실행과 성찰이 병행돼야 한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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