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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2025년 민원담당 공무원 힐링프로그램' 실시<제공=고성군> |
민원 응대에 따른 정서적 피로를 해소하고, 공감 역량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관리 특강, 소통 중심 교육, 문화·레저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공무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군은 이번 운영이 '단순한 휴식'이 아닌 '일과 삶의 균형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공직 내부의 사기 진작과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을 연결 짓는 구조다.
그러나 대상 인원이 전체 민원 공무원 대비 극히 일부에 그쳤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30명이라는 제한적 규모로는 현장 전반의 업무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민원공무원의 과중한 업무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며, 근본적 해소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정기적 휴식보다는 인력 충원, 권한 조정, 민원처리 시스템 개선 등 체계적 대안이 병행돼야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군은 최근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형식적 성과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 개선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힐링'은 잠시의 위안에 머물 수 있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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