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온실가스 감축예산제 도입 촉구

  • 전국
  • 부산/영남

진주시 온실가스 감축예산제 도입 촉구

기후위기, 조례보다 행동이 먼저다

  • 승인 2025-05-02 14: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양해영
양해영 의원<제공=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양해영 의원이 2일 열린 본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의 조속한 도입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는 현실에서 기후 재정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2023년 회계연도부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반영한 예·결산 제도를 본격 시행 중이다.

이미 국가재정법과 기후위기 대응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제 도입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진주시는 아직까지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하지 않은 상태다.

양 의원은 "법적 의무에도 불구하고 진주시는 정작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단계적 제도 도입을 제안하며 ▲조례 제정 ▲2026년 일부 예산 시범 적용 ▲감축 목표의 정량화 ▲예산서 공개 및 거버넌스 구축 등을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타 지자체 시범운영 사례를 분석해 진주 실정에 맞는 체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수치로 입증되기 위해선 통계 기반의 예산 편성과 정기적 공개가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양 의원은 "지산학연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과 지역기관이 함께하는 탄소중립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정부 기후대응은 선언보다 설계가 중요하다.

기후 위기의 불은 이미 붙었고, 예산은 그 불에 부을 물인지 기름인지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동구, 동심으로 물든 하루 '2025 어린이날 큰잔치'
  2.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3. 6연승의 한화이글스, 리그 선두 도약까지 이제 한 걸음
  4. 천안시, '안심보안캠 설치 지원' 1인 가구 청년 지원자 모집
  5. 대전시 올해 첫 모내기, 유성구 교촌동에서 시작
  1. 천안시복지재단, 제2회 어린이 나눔 공모전
  2.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건설현장 체불임금 9억원 전액 청산
  3. 천안시 서북구, 상반기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 기간 운영
  4. 천안희망쉼터, 부처님오신날 맞아 '희망한줌, 연꽃한송이'나눔 행사 펼쳐
  5. 국힘 세종시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퇴 촉구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이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 민심향배를 판가름할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각 후보마다 장밋빛 공약으로 충청에 구애하고 있지만, 각론에서 견해차가 큰 데다 워낙 휘발성이 큰 사안으로 본선 과정에서 충돌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이 사안이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무소속 한덕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격돌이 점쳐진다. 김문수 후보와..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에서 충청권 인사가 제외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본선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 핵심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야 할 시점에서 중앙선대위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6일 국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대위 주요 인선에는..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 대대대행 체제'에 돌입하면서, 지역 경제계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2일 0시부터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이에 따라 당장 미국의 통상압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이주호 대행의 중대한 과제가 됐다. 다행인 점은 이주호 권한대행의 과거 주요 이력이다. 이 대행은 서울대에서 무역학 학사·경제학 석사를,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