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날은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2012년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갖췄다. 매년 유권자의 날인 5월 10일부터 1주는 '유권자 주간'으로 운영한다.
특히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조기 선거이다 보니, 이번 유권자의 날은 국민 스스로가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고 그 권리를 적극 실천하자는 의미가 더해졌다.
대선을 앞둔 대전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권자들의 참정권 보장과 투표 편의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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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로, 선거의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주권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출처=대전선거관리위원회] |
이에 선관위는 각 기관과 단체와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현장 근로자와 비정규직, 일용직 근로자 등 투표 참여에 제약이 있을 수 있는 유권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사전투표 등의 투표 방법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표 편의도 강화하고 있다. 대전의 경우 전체 83개 사전투표소 중 98.8%인 82개소, 363개 선거일 투표소 중 99.7%인 362개소가 1층 또는 승강기를 갖춘 장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투표소 출입구에 단차(문턱 등)가 있으면 임시 경사로를 별도로 설치한다.
모든 투표소에는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대형 기표대가 1개 이상 설치된다. 사전투표소와 투표소에는 장애인 유권자를 안내할 수 있도록 투표 안내 조끼를 착용한 안내요원을 배치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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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표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대전선거관리위원회] |
거소투표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사전투표 기간이나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투표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 65세 이상 거동 불편 노약자 등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유권자는 자택에서 투표소까지 전용 리프트 차량과 활동보조인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청각장애 유권자를 위한 수어 투표 안내 영상도 제작한다. 사전투표소와 투표소에 방문한 청각장애인에게는 영상통화 수어 통역을 제공할 예정이며, 발달장애 유권자를 위해선 투표 절차와 유의 사항을 쉽게 설명한 교육자료, 영상, 애니메이션 제작·배포하고 있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장애인 유권자와 고령자, 이동 약자를 비롯한 모든 국민이 불편 없이 선거에 참여하도록 선거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투표 편의를 확대하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책임 있는 참여가 공정한 선거를 완성하고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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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투표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대전선거관리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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