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회복지원센터, 정신질환자 자립 돕는 희망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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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회복지원센터, 정신질환자 자립 돕는 희망거점

일상·건강·취업·주거까지 3년 맞춤형 지원, 회복·자립도와

  • 승인 2025-05-12 15:52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구미시정0512-1
경북도내 유일 구미회복지원센터. 구미시
구미시가 운영 중인 '구미 회복지원센터'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과 회복을 지원하는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전국 9개 지자체 가운데 하나로 경북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구미에서 운영되고 있다.

회복지원센터는 2022년 11월 개소 후 올해 4월 말 기준, 일상생활 지원 1848건, 건강관리지원 1262건, 취업 지원 762건, 회원자치활동 3017건, 동료 지원 활동 771건, 체험주택지원 3명 등 총 7000여 건에 성과를 거뒀다.

회복지원센터는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정착과 독립을 돕기 위한 선도사업으로 중증정신질환자 중 자·타 해의 위험이 낮고 자립 의지를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회복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차 연도(도입단계)에는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등 당사자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역량을 다지고, 2차 연도(발전단계)에는 취업활동과 특화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한다.



이어 3차 연도(완성단계)에는 체험주택을 통한 주거자립을 도우며 독립생활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회복지원센터는 구미시 금오 시장로 1길 12에 53.8평 규모로 조성돼 현재 3명의 전담인력이 상시운영을 맡고 있다.

특히 센터는 단순한 이용자 참여를 넘어 이용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자치활동과 동료 간의 상호지지를 통해 자립 동기를 부여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회복지원센터를 이용 중인 김 모 씨는 지난해 3개월간의 체험주택서비스를 성실히 이수한 후, 현재는 민간주택에서 단독으로 거주하며 완전한 독립에 성공했다.

김 씨는 자립 이후 원 가족과의 관계가 크게 개선됐으며 본인과 부모 모두 가 높은 만족도를 내보이 고 있다. 김 씨의 사례는 단순한 일상회복을 넘어 인간관계의 회복까지 이끌어 낸 모범적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회복지원센터는 단순히 치료에 그치지 않고, 정신질환자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미 회복지원센터는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독립생활과 회복이 필요한 구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하고 단계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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