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매시장 세종 낙찰률 전국 1위… 아파트 낙찰가율 82.3%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4월 경매시장 세종 낙찰률 전국 1위… 아파트 낙찰가율 82.3%

세종시 주거시설 낙찰률 47.7% 달해
응찰자 늘어… 아파트 경매에 24명 몰려
4월 들어 상승 꾸준 아파트값 영향 분석

  • 승인 2025-05-12 16:42
  • 신문게재 2025-05-13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세종전경
세종시 전경.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경매시장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이전과 국회 이전, 행정수도 개헌 등 대형 이슈로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다.

12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주거시설(아파트·빌라·단독주택)의 낙찰률은 47.7%를 기록하며 전국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달(27.6%)보다 20.1%포인트 오른 수치로, 지난달 경매에 나온 세종시 주거시설 중 절반 가까이가 새 주인을 찾았다는 의미다. 특히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은 82.3%로 지난 2월 이후 80%를 웃돌았다.

전국 주거시설 낙찰률은 40.1%로 전달(39.9%)보다 0.02%포인트, 낙찰가율은 87.3%로 전달(85.1%)보다 2.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응찰자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지난달 진행된 세종시 다정동 가온마을 12단지 전용 101㎡ 아파트 경매에는 24명이 몰렸다. 이와 함께 세종시 나성동 나릿재마을 5단지 99㎡는 경매에서 감정가(9억4500만 원)를 넘는 9억4551만 원에 낙찰됐다.



이러한 인기는 최근 세종시의 집값 상승세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4월 둘째 주부터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셋째 주 0.23%, 넷째 주 0.49%로 오름폭이 커졌고, 5월 첫째 주도 0.40%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누적 변동률도 상승으로 전환됐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기대감으로 거래가 활발하고, 최근에는 내놓았던 매물도 거둬들이는 분위기다. 이뿐 아니라 대선 공약이 명확해지면 아파트값 상승세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지옥션은 보고서에서 "세종의 경우 1회 유찰된 아파트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으며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단독주택들이 대부분 낙찰되면서 낙찰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은 지난달부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경매시장도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정치 변수에 따라 가격이 뛰고 거래가 늘고 있는 만큼, 정치적인 사안에 따라 큰 영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대전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현상에 학생·교사 대피…경찰 조사 중
  3.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4.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5.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1.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2. 광복 80주년 대전 시내버스 통해 '호국 영웅' 알린다
  3. 문화재 내부 공사인데도 '자체심의'…문화재 보존 사각지대 심각
  4. 대전 초등학생 11년 만에 순유입 전환… 유성·중구 전국 상위권
  5.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 '30년 초과' 공동주택 비중 전국서 가장 높아… 대책 마련 필요

대전의 공동주택 노후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도 주택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부동산R114가 정부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30년 초과 노후주택은 260만 6823채로 전체의 22%로 나타났다. 즉 전국 주택 4채 중 1채가 노후주택인 셈이다. 노후 주택은 2022년 135만 9826채(12%), 2023년 170만 5215채(15%), 2024년 219만 4122채(18%)로 꾸준히 늘..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환불' 하려니 안된다?...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 다발

충청권 캠핑장 피해구제 신청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해구제 신청 중 환불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해 캠핑장을 예약하기 전 날씨와 환불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접수된 캠핑장 관련 피해구제 사건(327건) 중 환불 불만 사례가 246건으로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이 48.1%(157건)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5.7%(51건), 강원 12.9%(42건), 부산·울산·경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