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볼락 38만 마리 방류

  • 전국
  • 부산/영남

창원시, 볼락 38만 마리 방류

작은 물결이 어촌의 봄을 만든다

  • 승인 2025-05-18 10:4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창원시, 수산자원 회복 위해 볼락 어린고기 방류
창원시, 수산자원 회복 위해 볼락 어린고기 방류<제공=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16일, 어업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연안 네 곳에 볼락 치어 38만2000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사업은 감소한 수산자원을 되살리고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방류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옥계, 진동면 주도, 진해구 잠도 해역에서 어선을 동원해 진행됐다.

조명래 제2부시장과 어업인 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현장을 함께했다.



사업비는 1억5000만 원이며, 시는 불법포획을 막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에게도 치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볼락은 수온 15~25℃ 연안 암초 지대를 서식지로 삼으며, 밤에 활동하고 빠르게 자라는 어종이다.

맛과 어획 효율이 높아 연안 어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품종이다.

하지만 방류가 단순한 수치로만 관리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기와 해류, 수온에 따라 치어 생존율은 크게 달라지며, 그에 맞춘 세밀한 계획이 중요하다.

사업 효과를 측정하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는 방류는 결과보다 과정을 위한 행정일 수 있다.

치어의 생존은 숫자가 아니라, 환경과 시간이 만든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헤엄치는 길에, 어촌의 봄이 깃든다.

바다에 진짜 생명을 심고 싶다면, 먼저 시간을 심어야 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4.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