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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수산자원 회복 위해 볼락 어린고기 방류<제공=창원시> |
이번 사업은 감소한 수산자원을 되살리고 연안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방류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옥계, 진동면 주도, 진해구 잠도 해역에서 어선을 동원해 진행됐다.
조명래 제2부시장과 어업인 단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현장을 함께했다.
사업비는 1억5000만 원이며, 시는 불법포획을 막기 위해 어업지도선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에게도 치어 보호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볼락은 수온 15~25℃ 연안 암초 지대를 서식지로 삼으며, 밤에 활동하고 빠르게 자라는 어종이다.
맛과 어획 효율이 높아 연안 어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품종이다.
하지만 방류가 단순한 수치로만 관리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기와 해류, 수온에 따라 치어 생존율은 크게 달라지며, 그에 맞춘 세밀한 계획이 중요하다.
사업 효과를 측정하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는 방류는 결과보다 과정을 위한 행정일 수 있다.
치어의 생존은 숫자가 아니라, 환경과 시간이 만든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헤엄치는 길에, 어촌의 봄이 깃든다.
바다에 진짜 생명을 심고 싶다면, 먼저 시간을 심어야 한다.
창원=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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