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 정치/행정
  • 6·3 대선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대선 후보 다자구도 시 부동층 5%
가상 양자 대결은 10% 초반대로 늘어
기준 후보 지지 의사 변경 가능성 15%

  • 승인 2025-05-22 16:45
  • 수정 2025-05-22 17:28
  • 신문게재 2025-05-23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340340
제21대 대선 선거벽보 첩부를 하루 앞둔 14일 대전 동구의 한 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층의 향배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4%를 기록해 '1강 1중 1약' 구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5%였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은 군소 후보 4명(무소속 황교안 1%, 민주노동당 권영국·무소속 송진호 0%)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상 양자 대결 시 부동층은 더욱 늘어났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선 이 후보가 49%를 얻어 김 후보(39%)를 10%p차로 따돌렸지만, 지지 후보가 없다는 부동층은 12%(없다 11%, 모름·응답거절 1%)로 늘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양자 대결 역시 이재명 후보 45%, 이준석 후보 39%, (지지 후보) 없다 13%, 모름·응답거절 3%로, 부동층이 16%까지 상승했다. 후보 다자 구도에선 한 자릿수인 부동층이 양자 대결 구도에선 10% 초중반대까지 늘어난 것이다.

지지층의 충성도도 남은 변수다. 기존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다른 후보로 지지 의향을 바꿀지가 핵심인데, 이번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권역의 기존 후보에 대한 계속 지지 의향은 84%로 조사됐다.

기존 지지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여지는 있다.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1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향후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이 바뀔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 응답자를 정치 성향별로 나눴을 때 보수는 10%, 중도는 17%, 진보는 5%가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보수·진보에 비해 중도층의 가변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별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95%, 김문수 후보 지지자의 89%가 '계속 지지할 것 같다'고 답한 반면 이준석 후보의 경우는 60%만 계속 지지 의향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8%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대신협 공동취재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탈세 혐의' 타이어뱅크 김정규, 항소심도 징역 7년 구형
  2. 걸을 수 있는데 28년간 하지마비? 산재보험 부당수급 잇달아 적발
  3. 증산도 상생봉사단, 태백산서 자연정화.산불예방 캠페인 벌여
  4. 충남대병원,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1등급
  5.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전 오피스텔 공급 절벽
  1.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단장하는 현충원
  2.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7. 대전 유성구 온천1동 인근 파스타·스테이크
  3. 정부, 통상리스크 대응에 28.6조 정책금융 공급… 지역 피해기업 '숨통 트이나'
  4. 세종에선 고등학생들이 선거벽보에 담뱃불… 현재까지 3건 수사중
  5. 유성구,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 집중 발굴

헤드라인 뉴스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4%`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4%'

21대 대통령 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첫 대선 TV 생중계 토론회 결과가 반영된 조사에서 '1강 1중 1약' 흐름이 확인됐다는 평가 속 이 후보는 두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40% 중후반대 지지율로 우위를 점했다. 선거일까지 지금의 흐름이 굳어질지, 단일화 성사 등의 이벤트로 구도가 흔들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부동층 표심이 승부를 결정지을 변수로 꼽힌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부동층 & 지지층 충성도, 21대 대선 종반전 가를 최대 변수로

21대 대통령 선거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부동층의 향배와 지지층의 충성도가 대선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중도일보와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대신협)가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상대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4%를 기록해 '1강 1중 1약' 구도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가 두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에서 앞서는 상황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

충청 주민들 균형발전 위해 지역특화산단 최우선 과제 꼽아
충청 주민들 균형발전 위해 지역특화산단 최우선 과제 꼽아

충청권 지역 주민 다수는 다음 달 4일 취임하는 차기 대통령의 지역 균형발전 과제로 '지역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최우선 꼽았다. 국가균형발전은 국토와 국민을 보전하기 위해 더는 늦출 수 없는 최우선 국가과제다. 수도권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몰리면서, 지방과 GRDP 편차가 갈수록 커지는 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에 확충·분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와 함께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설문에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 의견을 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실제 상황이 아닙니다’…재난현장 긴급구조 종합훈련

  •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한빛탑 앞 선관위 캐릭터 '참참이' 눈길

  •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단장하는 현충원 호국보훈의 달 앞두고 단장하는 현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