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겸 총장 "충남대-공주대 초광역 통합, 글로컬 마지막기회 구성원 역량 모아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김정겸 총장 "충남대-공주대 초광역 통합, 글로컬 마지막기회 구성원 역량 모아야"

충남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관련 서한문

  • 승인 2025-05-28 09:44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충남대 교시탑
충남대 교시탑.
충남대가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사업'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번 예비지정은 사실상 신규 지정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충남대는 공주대와의 통합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본지정 통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27일 학내 서한을 통해 "이번 성과는 지난 두 번의 도전을 딛고 구성원들이 이룬 값진 결과"라며 "이제는 본지정을 반드시 획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주대와의 통합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대전·세종·충청권을 아우르는 국가적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는 지난해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탈락한 이후, 내부 체질개선과 외부 협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왔다. 특히 2023년 12월에는 공주대와 '대학 간 통합' 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통합 전략에 나섰고, 올해 초부터 공동 혁신기획서를 준비해 '초광역 국립대 통합 모델'로 예비지정까지 성사시켰다.

김 총장은 "두 국립대학이 힘을 합치면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2030년대 학령인구 감소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100년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서 초안을 이미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 분야별 집필진을 구성했으며, 공주대와의 유사·중복 학과 조정, 통합 수요 발굴 작업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총장은 "그간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성원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통합 과정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예비지정에는 전국 18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충남대를 포함한 대전·충남에서는 7개 대학 6개 혁신기획서가 본선에 올랐다. 교육부는 이 중 최대 10개 대학을 9월 말 본지정 대학으로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대전·충남은 그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서 소외됐던 만큼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본지정에 선정되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구성원의 불이익과 불편이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금강환경청, 논산 임화일반산단 조성 환경영향평가 '반려'
  2. 한남대, 대전 소제동서 로컬 스타트업 Meet-up Day 개최
  3.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4. 둔산경찰서, 기초질서 확립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
  5.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 최적화된 신장질환 치료 전략 제시
  1. 대전경찰, 보이스피싱에 속은 20대 9000만 원 송금 막아
  2. PBS 폐지 넘어 과제 산적… 기관장 선임 절차 개선 목소리
  3.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4.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5.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2026학년도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