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용사회 진주를 위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제공=진주시> |
이번 교육은 무장애도시 읍면동위원과 관련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는 정신장애에 집중됐다.
정신장애는 낮은 인식과 높은 사회적 낙인이라는 이중 벽에 가로막혀 있기 때문이다.
창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진향 교수가 '정신장애인의 특성 및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신장애의 주요 증상과 회복 과정, 사회 적응을 위한 이해가 교육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행사장 내·외부에서는 발달장애인 작가 9명의 그림 전시도 함께 열렸다.
전시된 64점은 그림 렌탈 방식으로 운영돼 일자리 창출과 인식 개선이라는 이중 의미를 지닌다.
이날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사회적 수용성과 정서적 공감을 동시에 겨냥한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교육이 끝난 자리엔, 여전히 닿지 않은 손끝들이 남는다.
편견을 지우는 일은 단발성 강연이 아닌 일상의 반복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림은 걸렸지만, 시선은 멈추지 않았다.
가장 먼 거리는, 몰라서가 아니라 모른 척하는 마음이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