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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정훈실제공) |
최근 구글 VEO3, 오픈AI Sora 등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단순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과 음성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공군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콘텐츠를 제작해 이날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와 인트라넷에 선보였다.
이번 영상 콘텐츠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6·25전쟁 당시 연합항공력의 활약상을 주제로 제작됐으며, 논문, 보도기사 등 전후 공개된 기록물들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발간한 '6·25전쟁 주요무기'(유엔군편 박동찬"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저, 2021년 공산군편 윤시원"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저, 2021년) 연감 등 다양한 군사자료와 도록을 생성형 AI에 학습시키며 영상의 역사적 사실성을 높였다.
그동안 군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촬영이 제한되었던 장면을 부분적으로 제작한 적은 있지만, 콘텐츠 전체를 생성형 AI로 제작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최용덕 장군의 공군 총참모장(현재의 공군참모총장) 취임사 중 '하늘을 지배하는 자(者) 전국(戰局)을 지배한다'는 구절을 시작으로, 소련군 총참모부 작전총국 보고서, 김일성·박헌영이 스탈린에게 보낸 서한 등의 자료를 통해 6·25전쟁 당시 전쟁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던 항공력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3년여에 달하는 전쟁 동안 연합공군의 항공차단, 근접 항공지원 작전 등을 그려내며 전쟁에서 항공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연합공군의 항공력에 대한 적 주요 인사들의 증언을 AI 기술로 영상화하며 사실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무기체계, 의복 등 6·25전쟁 당시 전장을 고증하기 위해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이지원, 김인승 중령이 감수했다.
다만, AI를 통해 생성된 장면 중 일부는 당시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공군은 생성형 AI 등 급변하는 신기술 발전에 발맞춰 관련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공군본부 김세현 미디어콘텐츠과장(중령)은"오랜 시간동안 텍스트로만 남아있던 역사적 사실을 생성형 AI를 통해 이미지와 영상으로 생생하게 재현해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며 "공군은 앞으로도 서울 AI허브 입주 기업과 협업하여 항공독립운동사, 공군창군사와 같은 AI 영상 콘텐츠를 지속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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