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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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

잡초 제거는 쉬워졌지만 생태계는 복잡해졌다

  • 승인 2025-07-01 13:3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거창군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
거창군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이 벼 재배에 사용된 왕우렁이의 유실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7월 한 달간 일제 수거에 나선다.

군은 올해 관행 및 친환경 벼 재배를 하는 920농가에 총 12톤의 왕우렁이를 지원했다.



왕우렁이는 제초제 대체 수단으로 잡초 제거 효과가 뛰어나 농가에 비용 절감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우렁이는 논에서 이탈해 농지 외부로 확산되며 생태계와 비농업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수확기 전 논 물을 빼는 시점과 장마철을 고려해 농경지와 주변 농수로에 대한 수거를 독려하고 있다.

논 밖으로 나온 왕우렁이는 제초가 아니라 교란이 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왕우렁이는 잡초를 먹지만, 논 밖에서는 습지 생물이나 타 작물에 피해를 주는 존재로 변할 수 있다.

거창군은 벼 수확 이후에도 왕우렁이의 월동을 막기 위한 추가 수거기간을 예고한 상태다.

유실된 왕우렁이는 방치되면 다음 해 생태계에 중첩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수확 전 수거와 수확 후 정리, 두 단계를 병행할 때만 농법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다.

논은 갈무리돼도, 그 바깥의 생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우렁이의 흔적이 남긴 질문은 농법보다 더 깊다.
거창=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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