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실제 원하는 환경이 무엇인지 다가가는 회사와 개선된 환경 속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직원들이 긍정적으로 상생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좋은일터 조성 사업이 실제 지역 기업들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 이야기를 담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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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아인포 체육대회 모습. 사진제공은 ㈜이데아인포 |
첫 변화는 공간이었다. 지역기업으로서 우수인재 유치에 고민이 있던 이데아인포는 젊은 세대가 친근하게 여길 수 있는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사무실부터 휴게실, 화장실까지 대대적인 근무환경을 개선했다. 휴게실에는 탁구대, 러닝머신, 사이클, 웨이트머신 등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운동과 휴식이 가능한 복합공간을 완성했다.
틈틈이 몸을 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니 자연스럽게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에도 관심이 생겼다. 풋살 등 기존에 없던 사내 동호회가 생기고, 사내 체육대회도 개최해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에서도 동호회 활동비나 직원들의 종합 건강검진 비용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도 이어졌다. 회의 시간은 줄이고, 근무시간 외 연락은 자제하는 집중근무제를 도입하여 자율적으로 근무에 집중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변화는 신규 채용으로도 이어졌다. 2024년 한 해에만 6명의 신규 청년을 채용하고, 기존 청년 직원들의 급여도 인상했다.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문화 조성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직원-회사 간 신뢰와 만족도도 올라갔다.
이데아인포 서문윤 대표는 "점심시간이 되면 탁구대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며 자연스럽게 업무 긴장감이 해소되고 대화가 늘어났다"며 "좋은 일터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의 변화 뿐 아니라, 그 안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일이란 것을 느꼈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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