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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광주지부는 "7월부터 10월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을 모방한 '시민이 묻고, 광주교육이 답한다'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한다. 과연 지금 광주교육 현장에 필요한 소통이 이것인가"라며 "취임 3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까지 학교 현장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비판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교장, 교감, 교사 등 학교 현장의 주체들과의 심도 있는 토론과 소통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형식적인 '소통 퍼포먼스'에 치중하는 행보는 교육의 현실을 외면하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지역 언론사의 선호도 조사 결과는 이러한 무책임한 행보에 대한 지역과 현장의 싸늘한 시선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직 교육감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후보들에게 밀리는 결과는 이정선 교육감의 소통 방식과 정책 추진이 과연 실효성이 있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인사 문제, 청렴도 하락, 예산 낭비 지적 등 끊이지 않는 비판 속에서도 '광주 교육의 가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밖으로만 나도는 이정선 교육감의 이벤트성 행보는 광주 교육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학교 현장의 고통을 외면한 채 교육감 개인의 이미지를 위한 전시행정, 선거용 행보는 아닌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불법 계엄을 심판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낸 우리 광주 시민에 대한 심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 집 팽개친 가장의 행보를 멈추라. 탁상공론식 소통 행보가 아닌, 학교를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학교 현장과 가까이 귀 기울이고,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한 실질적인 정책을 펼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광주 교육의 미래는 학교 현장의 교사, 학생, 학부모와의 진정한 소통 속에서만 비로소 꽃피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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