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총교육연구소(소장 주도연)는 충남의 교원 14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에 따른 교원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인식 조사 결과, 참여 교원의 80.6%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AI 디지털교과서의 지위에 대해선 응답자의 84.3%가 '교육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학생 발달 저해 우려(43.3%)', '디지털 정보통신 환경 미흡과 관리 어려움(21.4%)', 'AI 디지털교과서 질적 수준 미흡(16.1%)'등이었다.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으로는 '활용 절차 간소화(71.7%)', '예산 지원(60.8%)', '추가 인력 확보(52.2%)', '활용 매뉴얼 보급(49.0%)' 순이었다.
AI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정착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정책으론 '교육현장의 의견 수렴 및 소통 강화(88.5%)', '질 높은 AIDT 콘텐츠 개발(80.1%)', '충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정책 지속성 보장(79.0%)' 순으로 나타났다.
주도연 충남교총교육연구소장은 "성급한 AI 디지털교과서 정책 추진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혼란과 정책 실행에도 불구한 교원들의 여전한 우려, 이의 개선에 대한 요구를 본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고, 우려사항을 해소한 후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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