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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주)위브렐라 대표 이주영, 앰플랩 주식회사 대표 김진영, 오가네 프로그램 대표 오권석, 씨앤씨코스메틱 대표 조민성, 도와서 대표 김수현,엠티스퀘어 대표 김시현. 사진=이희택 기자. |
2022년부터 최대 3년 미만의 세종시 창업 벤처기업들 면면이다. 이들 기업이 험난한 창업 생태계 아래 생존과 함께 롱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2024년 기준(국가통계포털) 창업기업은 118만 2905개, 이중 기술기반 업종 창업 기업은 21만 4917개로 최근 3년 새 감소세를 맞이하고 있다.
세종시 역시 내리막길에 있으나 그 속도가 다소 더딘 편이란 점은 다행이다. 지역 창업기업은 24년 8058개, 기술기반 업종 창업 기업은 24년 1724개다.
이날 A기업 대표는 "학생에서 한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세종시의 각종 창업 관련 기관에서 정말 많은 지원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정작 시제품은 세종시에 입점하기 어렵다. 결국 서울에서 인정받아 성장을 하고 있다. 청년 창업인들이 제품을 들고 찾아가 문을 두드리면, 관심 있게 봐주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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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선보인 시제품들. 사진=이희택 기자. |
이 자리는 지역 내 기술기반 창업 생태계 현황을 진단하고, 창업사관학교 운영 사례 및 우수 기술창업 사례 발표를 통해 창업 지원 정책의 개선 방향 모색에 이어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기초 자료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지향점은 ▲기술 창업 지원 및 교육 진단을 통한 기술창업 생태계 개선 및 맞춤형 지원 방안 도출 ▲지역 기업의 대외 홍보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민관언 협력 거버넌스 구축 ▲지역 창업 예정자에게 롤모델 제시 및 지역 기술창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 둔다.
김효숙 세종시의원과 황진서 세종시 경제정책과장과 서정남 경제정책과 창업벤처팀장, 이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혁신창업본부장, 곽민석 세종테크노파크 기업지원팀장, 김미연 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관심을 보여줬다. 6개 참가 기업은 기술기반 창업 유형으로 분류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신생 창업 기업들이 세종시에 뿌리를 내려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 마련으로 모아졌다.
현재 지원은 2개 축으로 이뤄지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출연금(25년 8.95억 원)을 토대로 한 창업 지원과 입주 공간, 시제품 제작, 투자 네트워킹 등을 뒷받침하고 있고, 여기에는 창업벤처패키지오 보육공간 지원, 창업성장 투자 지원, 창업키움센터(15개 실) 운영, 개방형 혁신 지원 사업 등의 대표적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창업보육센터는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는데, 홍익대 및 영상대는 각 5000만 원, 창업키움센터는 1억 5800만 원의 예산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미연 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센터장은 "세종시의 창업 생태계는 아직 정착 단계에 있고, 현재 다양한 시도와 실험이 병행되고 있다"라며 "소비재 및 생활 밀착형 창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정부 정책의 기술 중심 기조와 다소 괴리가 있다. 대부분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이기도 하다. 높은 임대료와 시제품 제작 지원체계 미흡, 실사용 공간 부족, 지역 초기 투자 및 IR 기회 제한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효숙 시의원은 "관계 기관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세종시 창업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고, 오랜 기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이날 소통데이가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첫 발을 내디딘 소통데이가 지역 청년 창업기업들이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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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가 인사들이 기술창업 활성화에 한 뜻을 모으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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