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대응… 한수정 국제 심포지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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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대응… 한수정 국제 심포지엄 눈길

7월 9~11일 국립세종수목원서 산림 내 재래원종 국제 심포지엄
산림청·임업진흥원 주최·한수정 주관… 세계 석학 등 100여명 참석
국내·외 동향 교류… 글로벌 협력 방안 논의, 공동 대응 필요성 확인

  • 승인 2025-07-10 14:34
  • 수정 2025-07-10 14:3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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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동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그린바이오와 글로벌 협력으로 지키는 미래 식량안보'를 주제로 2025년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동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그린바이오와 글로벌 협력으로 지키는 미래 식량안보'를 주제로 2025년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유럽유전자원협의체, 인스부르크 대학, 네덜란드 유전자원센터, 미국식물원 등 현재 재배하는 작물의 기원종인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분야 세계 석학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보전·활용을 위한 국제동향과 국내·외 성과를 교류하며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도 도모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EU)이 2021~2027년 동안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될 행사는 9일 CWR 컨소시엄 현장미팅, 10일 심포지엄, 1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및 시트볼트 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유럽 최대 연구프로젝트인 호라이즌 유럽 선정을 위해 사전미팅으로 진행된 '호라이즌 유럽지원 실무자 회의'에서는 각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작물 재래 원종(CWR)에 대한 연구 주제와 연구방법 등에 논의했다. 10일 본행사인 국제심포지엄은 개회식, 기조강연, 오찬 및 국립세종수목원 투어,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한 현실과 다자간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미라 차장은 "오늘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급격한 손실, 전 세계적인 식량 불안이라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식량작물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과 같은 핵심 유전 자원의 보전과 활용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제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자간 연구협력은 필수적이다. 한국과 유럽, 미국 등 각국의 연구역량을 한데 모아 전략을 논의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1. 심상택 이사장 인사말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국제심포지엄에서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한-EU 협력진흥사업과 연계해 호라이즌 유럽의 국제적 흐름 속에 산림 내 작물재래원종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의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통한 소중한 정보를 토대로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보전과 국제 공동연구의 실질적 협력기반을 넓혀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세션 발표에 앞서 유럽유전자은행협의체(ECPGR) 리제 스테판센(Lise Steffensen) 식물유전학부 책임자가 '유전자원은행에서 CWR의 가치'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미국식물원 데빈 돗슨(Devin Dotson) 수석홍보전문가가 'CWR 관련 수목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리제 스테판센 유럽유전자은행협의체 식물유전학부 책임자는 "작물 재래원종은 농업과 자연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 보전과 유전자은행 보전을 통합한 국제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식물원 데빈 돗슨(Devin Dotson) 수석전문가는 "전 세계 1775개 식물원과 수목원이 작물 재래원종(CWR) 보전과 교육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통 지식과 현대 과학을 융합한 통합적 접근법이 필요하고, 이는 미래 식량안보 확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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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동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그린바이오와 글로벌 협력으로 지키는 미래 식량안보'를 주제로 2025년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CWR)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세션 1에서는 ▲'유럽의 CWR 보전'이라는 주제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대학교 일제 크라너(Ilse Kranner) 교수가 '유럽의 CWR 사업(에코시드 프로젝트)' ▲네덜란드 유전자원센터 테오 반 힌툼(Theo van Hintum) 식물유전자원부 책임자가 '네덜란드 CWR 보전 및 육종 현황'을 각각 발표했다. 세션 2에선 ▲'한국과 미국의 CWR 보전'이라는 주제로 뉴욕식물원의 콜린 커리(Colin Khoury) 협력연구원이 '북미지역의 CWR 보전과 활동'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나채선 실장과 국립공주대학교 김재윤 교수가 '한국의 CWR프로젝트'과 '멀티스트레스 저항을 위한 한국의 작물 재래원종(CWR)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 강연과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이석우 사업이사를 좌장으로 산림청 김관호 과장,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라이즌 유럽지원을 위한 작물 재래원종(CWR) 보전 및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일제 크라너(Ilse Kranner) 교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작물 재래원종에 대한 호라이즌 유럽 지원사업이 매우 구체적이고 혁신적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경험을 최대한 살려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이번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각계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활용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서는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의 보전과 활용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이 아시아 지역의 산림 내 작물 재래원종 보전 허브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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