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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청 |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2023년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 용역조사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사실을 알리는 데에도 소홀했다"며 "하남산단 근무 노동자와 인근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71개소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TCE는 48개 지점, PCE는 31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수완지구 주거지역 내 5곳을 검사한 결과 수질기준이 초과된 1곳의 지하수 사용을 즉시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용역 조사 결과가 제시한 하남산단 내 86개소와 오염실태조사가 필요한 장덕동은 25개소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용도는 공업용, 농업용, 청소용수나 조경 등에 쓰이는 생활용"이라며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수는 2~3년 단위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현재까지 TCE와 PCE는 검출되지 않았거나 일부에서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조속히 TF를 구성해 오염 확산을 막고, 정화 대책을 강구하는 등 종합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며 "지하수 오염 상황이 환경부가 수정·보완 중인 '부지특이성을 고려한 지중환경조사 평가 예측 기술 현장실증 연구 용역'에 반영되도록 하고 7월 안에 수완지구 지하수 사용 187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하수 검사 결과가 2년 넘게 묻힌 배경과 책임 소재에 대해 감사를 시행하겠다. 문제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처리 결과를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행정의 투명성과 적극성을 높이고 신속한 환경 행정, 시민 중심의 안전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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