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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이번 조치는 도로와 교량 파손, 배수시설 정비, 대피소 운영 등 응급 복구를 위한 조치다.
예비비는 ▲도로·교량 응급 복구 ▲배수로 정비 ▲대피소 운영 ▲농축산 피해 대응 등에 우선 배정됐다.
군은 인력 660명과 굴삭기 158대 등 장비 186대를 동원해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공무원 600여 명이 전면 투입돼 재해 현장을 중심으로 복구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를 위한 대피소도 27개소 운영 중이다.
구호키트와 안전꾸러미, 급식 제공 등 생필품 지원도 병행하고 있으며, 재난심리 회복을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력한 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무거운 마음을 전한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군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복되는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시적 예산 투입을 넘어 항구적 재해대응체계와 민간-공공 협력기반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시설 복구 중심의 대응을 넘어, 향후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구조적 분석과 재난 예측-대응 시스템 마련이 병행돼야 현장의 반복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응급복구는 오늘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지속가능한 대비는 내일의 희망을 지켜주는 일이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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