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성구 어은동 일대 은행나무 암나무 교체 작업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는 시 전체 교체율의 약 70%에 달한다. 특히 올해 동구와 중구 지역의 교체를 모두 완료했다.
은행나무는 병해충과 공해에 강하고 미세먼지 흡착 등 환경정화 능력이 뛰어나 도시 가로수로 적합하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등 시민 생활 불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전시는 암나무 교체와 열매 관리 대책을 병행해 왔다.
낙과기에는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인력과 진동수확기 등 장비를 투입해 열매를 집중 수거하고 있다. 또한 수분기에는 적화유도제를 살포해 열매 착과량을 줄이는 예방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교체된 암나무는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고 있다. 대청호 일대에 은행나무 테마숲인 '천년의 숲'을 조성하며, 일부 암나무를 부지 가장자리에 배치해 자연스러운 경관 식재로 활용했다. 이곳은 향후 시민 휴식 공간이자 관광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