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컨벤션센터 개관까지 2년… 운영주체 확정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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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컨벤션센터 개관까지 2년… 운영주체 확정은 '숙제'

도, 전문기관 위탁·담당기관 설립 고심 중
충남문화관광재단이 맡을 가능성도 제기
재단 "맡게된다면 인력 증원은 필수사항"

  • 승인 2025-09-21 21:09
  • 신문게재 2025-09-22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컨벤션센터 조감도
충남컨벤션센터 조감도.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까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센터 운영 주체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도는 전문기관 위탁이나 기관 설립을 고심한다면서 충남문화관광재단이 맡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2027년 10월까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이하 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도는 2018년 7월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20년 4월 지방재정 투자심사 행안부 조건부 승인을 기점으로 사업을 본격화했다.

센터는 총 사업비 2549억 원(도비 1927억·시비 622억)을 투입해 연면적 5만 2368㎡,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도는 당초 개관을 2027년 9월로 알렸으나, 예정에 없던 경관심의로 인해 한 달가량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추후 개관시기에 대한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산업지원형 전시·컨벤션시설을 목적으로, 천안·아산 인근에 위치한 대기업과 도가 R&D 집적지구까지 추진하고 있어 MICE산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해당 센터 개관 후 누가 맡아 운영할지에 대한 것이다.

도 관광공사가 부재한 상황에 현재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주체 적임자로 언급되고 있다.

재단은 이미 문화·축제·관광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시·컨벤션 역할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또 이미 행정 체계가 갖춰진 상태에서 불필요한 행정력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다만 현재 재단의 인력으로 센터까지 담당하기엔 역부족인 실정이다.

재단에 따르면 이달 기준 재단 내 직원은 비정규직 12명을 포함해 66명이다. 재단 내에선 전문인력 확대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재단 관계자는 "센터 운영을 재단이 맡게 된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지만, 운영에 대한 인력은 상황에 맞게 채용해야 한다"며 "센터 개관 후 운영·관리하기 위해 투입될 인력만 해도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이 될 텐데 재단 입장에선 인력 증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아직 개관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운영주체 선정에 대해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운영주체는 보고를 받은 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재단이 맡을 수도 있고 전문기관에 위탁을 주는 방식, 기관 설립 등 여러 가지 방향을 테이블에 놓고 보고 있다"며 "유치활동을 하면서 여러 곳의 자문을 받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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