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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상공회의소 전경. |
응답 업체 102개사 중 42개사가 경기불변을 예상했으며 40개사는 악화, 나머지 20개사는 호전을 전망해 전국 74, 경북 68, 대구 60보다는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 부문이 전 분기 대비 16포인트가 상승한 103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웃돌았다. 이는 방산과 일부 자동차 부품업체의 수주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반면 섬유·화학(67), 전기·전자(62), 기타(88)부문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85, 중소기업은 79를 기록하였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86), 영업이익(81), 설비투자(89), 자금 사정(85) 모두 기준치를 하회 해 지난 분기에 이어 경영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예상 됐다.
한편, 올해 4분기 전국 BSI는 전 분기 전망치보다 7포인트가 감소한 74로 모든 지역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광주(96), 제주(94), 서울(90)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전남(60), 대구(60), 강원(65), 부산(66), 경북(68)은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구미)상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기업의 체감변화도 함께 분석했다.
먼저 '美 관세 등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전과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57.3%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 31.0%', '해소 11.7%'로 분석돼 美 고율 관세로 직·간접 타격을 받고 있었다.
또한 기업경영 관련 법제도 부담에 관련해서는 57.3%가 변화 없다고 응답하였으며, '가중 37.9%', '경감 4.8%' 순으로 기업 경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지역경기상황에 대해서도 '변화 없음이 50.5%'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 37.8%', '호전 11.7%'로 지역경제가 여전히 위축국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구미)상공회의소 윤재호 회장은 "대외적으로는 美 고율 관세, 보호무역 등으로 국내 철강과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경직된 노동시장, 인력난, 내수침체, 고물가, 저성장 기조 고착화 등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수도 권에 비해 인프라와 시장 접근성이 열악한 지방기업들은 이중고에 직면해 있는 만큼 비수도권 법인세·상속세·소득세 차등적용과 같은 실질적 인센티브가 마련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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