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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이번 조치로 2014년 시설 조성 이후 준공 지연과 소유권 주체 미정으로 가동되지 못했던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부산시가 단독 소유하는 시설로 정리됐다.
시는 이번 소유권 정리로 지난 11년간 미가동 상태였던 해수담수화시설 활용을 가로막던 법적 걸림돌이 해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장해수담수화시설은 2014년 부산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조성했으나 소유권 정리가 미뤄져 왔다.
시는 시설 활용 방안 용역 결과를 구체화하며 환경부를 적극 설득했다. 그 결과 시설 활용을 위한 국비 지원과 소유권 정리를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시와 환경부는 시설 활용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설 소유권을 부산시로 단독 정리하기로 합의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무상 귀속을 확정했다.
이어 공동 사업 시행기관과 적극 협의해 부산시 단독 소유에 동의한다는 공식 문서를 확보하는 등 소유권 정리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다.
시는 등기가 완료된 만큼 해수담수화시설 1계열과 2계열 활용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1계열은 해수담수화 실증시설 조성 사업으로, 2026년도 실시설계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2계열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동부산 산단 공업용수 공급시설 조성 사업으로, 수요·공급계획을 구체화하고 용수 수요 기업 추가 확보 홍보를 지속하며 본격적인 민간 투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환경부와 공동 사업자 등과 적극 협력해 드디어 소유권 문제를 해결했다"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을 활용해 동부산 산단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담수화 분야 물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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