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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호박(자료사진)<제공=함양군> |
수매 대상은 푸른빛이 없는 단단한 맷돌호박으로, 함양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전 읍면 지역농협판매장에서 100톤가량 매입할 예정이다.
가격은 5kg 이상 상품은 kg당 1,000원, 5kg 이하나 품질 저하 품목은 kg당 500원으로 책정됐다.
수매된 호박은 관내 다류 가공업체 '허브앤티'가 전량 매입해 호박차로 가공된다.
함양군은 이번 수매로 늙은호박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웰빙 작목으로 주목받는 늙은호박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고리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다만 연 1회 수매가 농가에 얼마나 실질적 안정망이 될지, 이후 확대 계획이 궁금한 대목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매가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가공산업 연계를 통한 판로 확대로 함양 농산물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밭에서 자란 호박이 공장을 거쳐 찻잔에 담긴다.
100톤 호박의 여정이 함양 농가와 가공업체를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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