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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우 作 아쿠아스케이프 Stream<제공=산청군> |
지난 2일 산청군에 따르면 전 세계 77개국 1533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유씨는 'Stream(개울, 흐름)'을 출품했다.
지리산 자락 계곡의 흐름과 유려한 형상의 나무들에 영감을 받아 수조 안에 재현한 작품이다.
유목의 흐름과 결을 살려 자연의 일부로 느껴지도록 한 점에서 국내 출품작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씨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쿠아스케이프는 어항 속에 수초·바위·유목·모래 등을 배치해 자연 풍경을 재현하는 신흥 예술 장르다.
유씨는 유명 아이돌 그룹 뮤직비디오 배경 연출 및 여수 아쿠아리움 수조 시공에도 참여하며 기량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청군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유씨는 신안면 외송리에 전시장과 작업장을 두고 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에게 생소한 아쿠아스케이프를 비롯해 테라리움, 비바리움 등을 전시하고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예술사업을 전파하는 중이다.
낮에는 쓰레기를 치우고, 밤에는 자연을 빚는다.
환경미화원의 손끝에서 지리산 계곡이 수조 속 예술로 태어나 세계 무대에 섰다.
산청=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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