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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
이번 안건은 구정화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것으로, 정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 승격 반영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시의회는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마련과 활주로 연장, 국제선 화물터미널 신축 등 인프라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 남부권 항공 및 관광 산업의 성장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접근을 요구했다.
구정화 의원은 "사천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국제항공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사천공항은 서부경남과 전남 동부권을 연결하는 거점공항임에도 시설 노후화로 국제선 운항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늘어난 교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항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공항 승격은 산업경쟁력과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활주로 연장, 국제선 터미널 확충, 교통망 개선을 통해 사천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했다.
오는 27일 제2차 본회의에서 건의안을 의결한 뒤,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사천시의회는 경남도와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공항 승격의 당위성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단순한 건의만으로는 실질적 변화에 닿기 어렵다.
공항 승격 논의가 행정의 구호에 머물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방이 공동으로 추진할 명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우주항공수도의 이름이 진정한 하늘길로 이어지려면,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 답이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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