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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개막식<제공=의령군> |
군 전체 인구의 14배가 넘는 인파가 몰리며 작은 군이 부자의 도시로 변신했다.
'부자의 습관'을 주제로 열린 축제는 솥바위 전설을 현대적 체험으로 재해석했다.
K-리치웨이 체험존에서는 절약·건강·긍정 등 부자들의 7가지 습관을 직접 실천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각 코스를 완주하며 스티커를 모았고, 완성된 카드로 리치 복권을 받았다.
솥바위 주변에 설치된 부교 위에서는 수상자전거가 강물을 가르며 아이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병철 생가로 이어지는 '부자 뱃길 투어'는 400명이 참여해 의령만의 부자 명소 다섯 곳을 둘러봤다.
밤에는 4km 야간 코스를 걷는 '리치 나이트 워크'가 진행됐고, 조명 아래 반짝이는 강변이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기부탐구생활' 토크쇼는 방송 제작되어 지역 축제를 넘어선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오태완 군수는 개막식에서 의자·영수증·부채·자석·축구공·제철과일로 육행시 환영사를 선보이며 진정한 부의 의미를 전했다.
솥바위 소원지에는 '가족 건강'이라는 문구가 가장 많이 적혔다.
부는 돈이 아니라 마음의 넉넉함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남강 위 불빛이 증명하고 있었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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