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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은 지난 5일 해안감시장비를 활용해 미상의 선박을 최초 식별한 후 태안해경·유관기관 등과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해 태안군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8명을 검거했다. 사진은 8해안감시기동대대 경비정운용반 장병 모습. 육군 32사단 제공 |
육군 32사단은 지난 5일 해안감시장비를 활용해 미상의 선박을 최초 식별한 후 태안해경·유관기관 등과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해 태안군으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8명을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저녁 11시 35분께 8해안감시기동대대는 레이더를 통해 태안군 근흥면 흑도 인근 해상에서 미상 표적을 탐지해 해안기동타격대와 육군 경비정 출동을 지시했고, 열영상감시장비(TOD)와 레이더 등 감시장비를 통해 해당 선박을 중첩 감시하며 추적했다.
또 태안해경에 상황을 알리고 공조를 요청한 후 긴급출항한 육군 경비정이 해상검문을 시도하자, 태안 파도리 해안으로 이동 중이던 미상 선박은 원해로 방향을 바꿔 도주하기 시작했다. 부대는 곧장 선박주의보를 발령하고 긴급대기전력을 요청하는 등 해안경계작전 형태를 격상하며 태안해경과 합동작전을 전개했다.
해당 선박이 원해 방향으로 도주하면서 작전지역에는 경계태세 발령과 함께 육군 경비정 3척, 해경 경비(함)정 8척과 항공기 1대가 긴급 출동해, 1시간 30분여에 걸친 군과 해경의 지속적인 추격 끝에 6일 새벽 1시 39분께 태안으로부터 25km 해상 일대에서 정선시키며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8명을 전원 검거했다.
이번 완전작전이 가능했던 것은 평시부터 확립된 신속한 상황보고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장병들이 보여준 흐트러짐 없는 경계태세와 임무 집중력 덕분으로 미상 선박의 해안 접안을 차단하고 과감한 해상추적과 해경 경비정과 연계된 해상 차단작전을 통해 작전지역 확대를 방지하며 상황을 조기에 종결시켰다.
8해안감시기동대대 대대장 김주한 중령은 "모든 부대원이 평소 훈련한 대로 본인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다하였고, 평소 해양경찰, 지자체 등 민·관·군·경·소방과의 긴밀한 통합방위작전체계가 확립되어 있어 완전작전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해의 관문을 수호하는 부대로서 자긍심을 갖고 해안경계 완전작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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