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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상상리메이크센터)<제공=진주시> |
'대한민국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진주시는 현재 5개 지구에서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시는 2019년 성북지구를 시작으로 2020년 강남지구, 2021년 중앙지구, 2022년 상대지구, 2024년 상봉지구까지 모두 5개 지구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도비 670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역별 특성과 기능에 맞춘 11개의 도시재생 거점시설 공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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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진주엔창의문화센터)<제공=진주시> |
도시재생사업은 낡은 건물을 허무는 대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공동체를 지켜내며 생활 기반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진주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소프트웨어(SW)' 사업으로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거점공간을 조성하는 '하드웨어(HW)' 사업으로 도시의 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지구별로는 ▲성북지구 청년허브하우스·진주엔창의문화센터 ▲강남지구 함께머뭄센터·청년머뭄센터·JAR어울림센터 ▲중앙지구 상상리메이크센터·이음공간 ▲상대지구 글로컬 콘텐츠캠퍼스·어울림센터·스토어 ▲상봉지구 커뮤니티케어센터 등이다.
현재 2곳은 완공, 2곳은 공사 중이며 4곳이 착공 준비, 3곳이 설계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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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청년허브하우스)<제공=진주시> |
시는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친 성북지구 '진주엔창의문화센터', 강남지구 'JAR어울림센터', 중앙지구 '상상리메이크센터', 상대지구 '글로컬 콘텐츠캠퍼스'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문화와 교육, 청년 창업, 복지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복합 도시 구조가 완성된다.
또한 각 지구를 잇는 도시재생 거점을 연계해 주민 교류와 상권 회복을 동시에 꾀하고, 도시재생대학 운영과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주민이 만드는 변화, 도시가 품는 미래
진주시는 도시재생을 행정이 아닌 '시민이 함께 만드는 변화'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교육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스스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고 있으며, 거점시설 완공 이후에는 생활문화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그 결과 진주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경진대회 우수상(2019), 도시재생 우수교육사례 선정(2021), 도시·지역혁신 산업박람회 대상(2024·2025년 2년 연속) 등 전국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단순한 건축사업이 아니라 삶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며 "거점시설이 완공되면 시민이 직접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시가 바뀌는 일은 건물이 세워지는 순간이 아니라, 사람이 돌아오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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