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의원 "서울 5배 해양보호구역 관리 부실, 예산 감액 심각"

  • 전국
  • 부산/영남

조승환 의원 "서울 5배 해양보호구역 관리 부실, 예산 감액 심각"

서울 5배 면적을 78명이 관리
관리 예산 3년 연속 감소 중앙 역할 부재
조승환 의원, 중앙 통합 관리 체계 촉구

  • 승인 2025-10-22 10:3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조승환의원님_사진
조승환 국회의원./조승환 의원실 제공
해양보호구역 관리가 지자체에 과도하게 위임된 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실이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해양보호구역은 총 39개소, 3124.7㎢로 서울 면적의 5.16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를 관리하는 지자체 전담 인력은 전국 합계 78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녹색연합이 올해 4월부터 전국 해양보호구역을 전수조사한 결과, 보호구역 90% 이상이 해양쓰레기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장에서는 불법 어업, 폐어구 투기, 관광 쓰레기 등이 방치되고 있으나, 해수부와 공단은 "해양보호구역 내 단속은 지자체 소관"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관리 책임을 지자체에 떠넘기고 있다.

반면, 지자체 전담 공무원 1인당 담당하는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약 14배로 사실상 관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됐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해양폐기물 예방 관리는 국가와 지자체의 공동 책무로 규정돼 있다. 그러나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0조에 따라 제한 행위 단속, 폐기물 수거 사업 등은 시·도지사에게 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실제 집행은 지자체에 의존하는 구조다.

이에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중심이 돼 해양보호구역 통합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때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해양수산부는 2027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관리 예산은 오히려 급감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예산은 2023년 121억 원에서 2025년 67억 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으며, 해양환경공단이 수행하는 민간 대행 예산도 축소됐다.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 모두 조승환 의원실의 '폐어구 투기 등 위협 요인별 관리 대책' 질의에 "현재 보호구역이 위치한 각 지자체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 등을 통해 관리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자체의 부족한 인력과 예산을 감안할 때 중앙의 실질적 관리 역할이 사실상 부재함을 드러낸다.

조승환 의원은 "지자체 의존형 관리 체계로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현재 1.8%에서 30%로 확대하겠다는 국제 공약 달성이 불가능하다"며 "해양환경공단과 해수부가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지자체·지방청·연구기관을 포괄하는 중앙 통합형 관리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2.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3.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마침표… 어게인 여·야 합의로 찍어야
  4.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5. 충청권 성적 촬영물 협박·강요 증가…대전 최다
  1. 대전 중학교 배정 달라진다…다자녀 첫째도 ‘선배정’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정주진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 연구교수
  3. 권아름 충남농기원 연구사, '제36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4. 남상호 대전대 총장, 재신임...2년 더 대학 이끈다
  5. 대전기상청·충청권질병대응센터, 폭염 대응 머리 맞대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 543억 규모 ‘D-성장펀드’ 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대전시가 창업 초기기업과 전략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543억 원 규모의 '대전 D-성장펀드'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서 D-성장펀드 결성식을 열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D-성장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지역성장펀드'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면서 조성됐다. 중기부 모태펀드 350억 원을 기반으로 KAIST와 하나은행, NH농협, IBK기업은행, 행복에너지, 지엔소프트 등이 출자에 참여해 전체 펀드 규모는 543억 원..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