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도시상징광장' 가능성 확인...지속가능 숙제는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나성동 '어반아트리움·도시상징광장' 가능성 확인...지속가능 숙제는

X자 교차 방식으로 중심상업 기능 극대화 구상 물음표
지난해부터 차 없는 거리와 캠핑 이벤트 등 활성화 시도
여전히 일회적 진행은 한계 지점...상설화 등의 의견 나와
나성 38포차 큰 호응 눈길...내년 1월 초까지 진행

  • 승인 2025-10-22 15:5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KakaoTalk_20251018_171035989_01
지난 18일 나성동 어반아트리움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 '환경교육한마당'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X자 교차 방식으로 중심상업 기능을 극대화한다." 이 같은 콘셉트로 설계된 세종시 나성동 도시상장광장(1.2km)과 어반아트리움(536m) 거리.

양방향 2개 축의 활성화 가능성이 다양한 행사들로 확인되고 있다. 백화점 부지 방치가 장기화되고, 어반아트리움 상업시설 활성화가 요원한 상황에서 한줄기 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상권 공실 완화 등 실질적인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선 일회적이거나 간헐적인 행사 진행을 탈피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도시상징광장은 1단계 미디어큐브와 음악분수, 2단계 거울분수와 세종예술의전당, 나성 2교, 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르는 1.2km의 차 없는 거리를 말하고, 어반아트리움은 P1~P5 상업건축물 라인을 뜻한다. P4구역은 수년째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에 있다.

세종시와 행복청, LH가 지난해부터 어반아트리움 거리를 중심으로 '상가 공실 박람회'와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고, 시설공단과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도시상장광장 캠핑 행사와 한우 축제를 개최해온 배경이 여기에 있다. LH가 여름 백일홍, 가을 코스모스 꽃밭을 개장하고, 민간 주도의 플리마켓 등을 여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KakaoTalk_20251022_155229681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주변에 만개한 코스모스 꽃밭. 사진=이희택 기자.
최근 세종시와 시 환경교육센터가 공동 주최한 '차 없는 거리' 이벤트는 어반아트리움의 가능성을 다시금 엿보게 했다. 작년보다 넓어진 구역에서 시민민들은 거리를 맘껏 활보하며 아이들과 환경 체험 행사에 참여했고, 주변 식당과 카페는 모처럼 만에 인파들로 북적였다.

하지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1년 365일 단 하루에 불과하면서, 주변 상권과 시민들로부터 '적극 행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어반아트리움 거리 중 가장 공실률이 높은 나성동 P5 건축물 일대에선 나성 38포차 거리(소상공인연합회 주최)가 예상보다 큰 호응을 걷고 있다. 어찌보면 세종시 신도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일명 포장마차 거리가 매일 밤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KakaoTalk_20251022_155024348
지난 16일 개장 이후 내년 1월 11일까지 상설 구역으로 운영되는데, 메뉴 다양화와 안정적인 공급 시스템, 서비스 개선 등의 과제가 노출되고 있으나 일단 성공작이란 평가가 많다.

시민 A 씨는 "시민들이 얼마나 갈 곳이 없으면, 문을 열자마자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어 놀랐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주변 식당가 주인 B 씨는 "영업에 일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나 도시가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어떤 식으로든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에서 상권 활성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제도 개선안은 골목형 상점가 점포 밀집 기준을 2000㎡당 25개에서 15개 이상으로 완화하고, 도로·주차장 등 공용면적은 1층 면적 산정 시 제외하는 근거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9일 세종시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를 개정·공포로 뒷받침하고 있다. 상가 공실률이 높은 세종시 특성을 반영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가입, 상권활성화 사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평동과 보람동 수변상가, 집현동 등 공실률이 높은 지역에 보탬을 줄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김현기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조례 개정은 공실이 많거나 소규모로 형성된 상권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받을 수 있어 지역 상권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자생적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 역 건설 사업 잠정 중단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당진시, 청주국제공항 직통 고속버스 신규 운행… 대중교통 이용 편의 대폭 향상
  4. “예술가의집 시민 환원” 못 박은 허태정…문화재단·예총 새 거처는?
  5. 순천향대 의대 11명 초과선발 파장… 2028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1. 충남도, 천안·아산·보령 등 하천 개선에 1477억 원 투입
  2. 한밭대 차기 총장선거 한달 앞으로…후보군 윤곽 속 선거전 본격화
  3. "대덕특구 공동관리아파트 부지, 국가차원 전략 수립을" 국회 토론회서 제기
  4. 대전 여야, 새 시당위원장 선출 등 조직개편 착착
  5. [중도초대석]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시민에게는 더 낮게, 집행부에는 더 날카롭게"

헤드라인 뉴스


충남 청양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충남도, 총력 대응 나서

충남 청양 폭염중대경보 첫 발령…충남도, 총력 대응 나서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발령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총력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0시 충남 청양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충청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함께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동부·양평서부, 인천남부 등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

현금만 쓰고, 옷까지 버린 보이스피싱범 안잡힐 줄 알았지? (영상)
현금만 쓰고, 옷까지 버린 보이스피싱범 안잡힐 줄 알았지? (영상)

현금만 쓰고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사칭해 어르신들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20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대전서부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다. A씨는 지난 5월 대전 서구의 한 주택가 우편함에서 70대 피해자가 넣은 현금 1,000만 원을 수거하는 등 전국을 돌며 총 7회에 걸쳐 약 1억 5,4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A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수시로 교체하고, 모텔에서 1박씩 투숙하며 옷을 바꿔 입는 등 치밀하게 이동했으..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민선 9기 대전시가 제1호 공약으로 '온통대전 2.0' 추진을 내세운 가운데 자치구와의 연계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지역화폐 사업을 운영 중인 중구에 이어 민선 9기 들어 동구와 서구, 대덕구가 도입 및 재발행을 추진하면서 중층 구조의 통합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4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시는 내달부터 온통대전 2.0 운영을 위한 추진 계획을 수립 중이다. 허태정 시장의 민선 7기 대표 브랜드였던 '온통대전' 이점을 살린 '온통대전 2.0'을 도입해 기존 캐시백 중심의 지역화폐 기능과 함께 정책 수당·교통·문화·복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충청서 순회경선 시작

  •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계곡과 한산한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