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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의원들은 특정 인물의 반복 위촉과 성별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A의원은 "일부 위원회에서 동일 인물이 여러 곳에 연속 위촉되고 있다"며 "위원회가 행정 자문 역할을 하는 만큼 다양한 시각이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B의원은 "위원회 구성에서 특정 성별이나 인물이 편중돼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획예산담당관은 "위원회 구성 시 법령 기준에 따라 운영하고 있으며, 인사부서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개선 시점이나 교체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속기록에 따르면 위원회 구성 관련 문제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동일하게 지적된 바 있다.
위원회는 행정의 균형과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그러나 위촉의 반복과 편중이 지속된다면 행정 자문 기구로서의 다양성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문제는 제도의 정체를 보여준다.
행정이 바뀌지 않으면 자문도 변하지 않는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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