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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청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
B의원은 "이틀 동안 8300명이 방문했다고 보고됐는데, 정확한 집계 근거가 없다"며 "실제 참여 인원인지, 추산치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현장 인원과 차량 대수, 숙박업소 이용 현황을 종합해 추산한 수치"라며 "별도 입장권 발매나 전산 집계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에 투입된 예산은 2억 원 수준으로, 야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비가 포함돼 있다"고 답했다.
B의원은 "예산은 매년 늘어나는데, 방문객 집계 방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문화재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주관 단체가 별도의 통계 시스템을 두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은 행사 성과를 '활성화'로 요약했지만, 근거는 추산에 그쳤다.
기록과 데이터가 없는 성과는 설명이 될 수 없다.
숫자는 남았지만, 증거는 남지 않았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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