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개 군 ‘농어촌 기본소득’ 공동 추진···청양서 첫 협력회의 열려

  • 충청
  • 청양군

전국 7개 군 ‘농어촌 기본소득’ 공동 추진···청양서 첫 협력회의 열려

지방소멸 대응·정책 표준모델 구축 논의, 김돈곤 군수 “농촌 미래 설계하는 국가 프로젝트”

  • 승인 2025-11-19 10:38
  • 수정 2025-11-19 21:49
  • 신문게재 2025-11-20 4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협력회의
청양군이 19일 대회의실에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7개 지자체 협력회의를 열었다.(청양군 제공)
청양군이 19일 대회의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협력회의'를 열고 전국 7개 시범지역 간 정책 공유와 공동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회의는 청양·연천·정선·순창·신안·영양·남해군 등 시범사업 지역이 모두 참여해 사업 추진과 협력의 방향성을 정비하는 자리였다.

회의에서는 시범사업 협의회 구성 방식과 운영 체계, 지방소멸 대응 공동전략, 지역 특화모델 개발 사례, 지역화폐 순환체계 구축 경험 등 실질적인 정책운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7개 군은 공동 결의문을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농촌의 구조적 변화를 견인하는 국가적 전환 프로젝트"라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번 회의는 7일과 17일 김돈곤 군수 등 6개 군 대표단이 국회를 찾아 국비 비율 상향과 지방비 부담 완화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절차로 지방정부 연대가 공식화된 첫 행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지역 생존 전략을 넘어 농촌 경제와 복지를 새롭게 설계하는 핵심정책"이라며 "청양군이 중심축이 돼 7개 군의 연대와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 특성과 운영 경험을 공유하면 시범사업의 효과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협력체계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년부터 2년간 추진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해당 지역의 실거주 군민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지급해 소비·소득·복지·돌봄을 연결하는 지역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군은 지역화폐 사용제한 업종 설정, 소상공인 중심의 소비 모델 설계, 돌봄·생활서비스 연계, 공동체 기반 강화 등을 포함한 '청양형 기본소득' 모델 구체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군은 12월 중 사업 지침 확정과 대상자 선정 기준 안내, 신청 시스템 개발, 읍·면·마을 단위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군민 의견 수렴과 현장 중심 운영으로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회의를 계기로 군은 전국 7개 군의 공동 연대와 정책 개발을 이끄는 중추 역할을 맡아 농어촌 기본소득이 국가 농촌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둔산1구역, 2차 선도지구 재도전 시동… 주민대표단 구성 승인 신청
  3. 출연연 채용·감사·홍보 행정 통합,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5. 74명 사상 안전공업 화재…“안전관리체계 부실이 부른 대형 인재”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권한과 예산 갖춘 '굿거버넌스'로… 대청호 관리 제도화해야
  2.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3.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4. 과학기술 연구 노조-사측 첫 소통워크숍… 출연연 역할 재정립 공감대
  5.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에 추석명절 식료품 키트 후원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